Easter holiday

부활절 휴가로 기숙사 친구들이랑 시드니에 다녀왔다.


약 한두 달 전부터 계획하던 부활절 휴가를 시드니에서 보냈다. 시드니 북쪽 해안가 마을에 방을 잡고(에어비엔비 사장님이 까탈스럽지만 집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칠링하는 그러한..계획으로 떠났다. Mona Vale 비치에 가서 수영을 하고..(파도가 엄청나게 세다..) Narrabeen 카페에 가서 브런치도 먹었다. 반나절 정도는 시티에 Surry Hills에 가서 밥 먹고 술 먹고 놀았다. 시드니를 여행하면 중앙역부터 오페라하우스가 있는 항구까지를 중심으로 여행하기 마련인데(처음엔 당연히 둘러봐야 하지만), 특별한 매력을 느끼기 어렵고, 이후에 도시의 속속을 들여다보면서 그 매력에 빠져드는 것 같다. 특히 북쪽 시드니에 기대하던 호주다운 고급스러움이 많은 것 같다. 짧은 식견으로 대도시를 평하는 것은 착오인 경우가 많다.. 그래도 아직은 멜버른이 더 좋다. 앞으로도 몇 번이나 더 시드니를 가지 않을까? 가끔은 그때를 위해서 어딘가 갈 수 있어도 가지 않고 남겨두는 습관이 있다. 이제 박사 1년 차가 지나고 2년 차가 되면서..어쩌면 이것도 생각보다 빠르게 끝나버릴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매 순간 소중하게 받아들어야 한다!

좋은 사람들과 행복한 공간에서 부활절 휴가도 끝나다!


Good morning in Mona Vale, Syd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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